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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자욱한 서울 하늘 아래, 중년의 노동현장일지 오늘 1월의 어느 월요일 노동현장의 그곳에서 사진 한 장을 찍었다. 시내 어느 리모델링 현장의 그곳에서 미세먼지에 자욱한 하늘 아래, 광화문 대로의 고층건물들이 있는 이 도시의 스카라인을 바라보며, 문득 내 삶의 궤적이 떠오른다.  저 빌딩들 사이로 보이는 광화문뒤의 산은 내가 이십 대였던 90년대에도 그 자리에 있었다. 그때는 저 산들처럼 높은 꿈을 품고 있었을까, 하루하루 땀 흘려 일하면 더 나은 미래를 그렸던 젊은 시절이 떠오른다. 지금은 흰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저 건물의 보일러실처럼, 내 안에 서도 무언가가 끊임없이 타오르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세월은 참빠르게도 흘러갔다. 어느새 머리카락은 희끗해졌고, 몸은 여기저기 아픈 곳도 늘어났다. 매일 아침 이 도시의 공사장으로 향하는 발검음이 조금.. 2025. 1. 21.
양비론, 뭐가 문제있는 걸까요? 하루 사이에 나훈아의 은퇴 콘서트에서 한 발언으로 누군가의 또 다른 글로 양비론이 나왔는데요 50대인 제가 느끼는 생각들을 한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양비론이라 무엇일까요?양비론은 갈등 상황에서 양쪽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고 보는 관점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노사갈등이 있을 때 "노조도 잘못했고, 사측도 잘못했다"라고 보는 시각이죠. 애 양비론이 이렇게 논란이 될까요? 양비론은 '책임회피'나 '현실도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약자의 투쟁을 가해자의 폭력과 동잇선상에 두면서 실제 책임소재를 흐린다"는 것이 주된 비판입니다. 예를 들어, 학교폭력사건에서 "피해자도 잘못했겠지"라는 식의 접근은 명백한 가해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잠깐만요, 모든 양비론적 시각이 나쁜 걸까요?.. 2025. 1. 12.
백골단이 무엇입니까? 백골단(白骨團)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매우 논란이 많은 조직입니다. 이들은 주로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활동했던 경찰의 시위 진압 부대입니다. 백골단은 사복을 입고 시위대를 진압하는 임무를 수행했으며, 그들의 활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불안감을 안겼습니다. 이들은 청카비와 청바지를 입고 흰색 헬멧을 쓴 전의경과 직원 기동대원을 통틀어 일컫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었습니다.   백골단의 역사는 그리 밝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들은 민주화 운동이 활발했던 시기에 시민들의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이들은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여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백골단이라는 이름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부정적.. 2025. 1. 10.
한석규 배우의 가슴 따뜻한 대상 수상소감- 슬픔 속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다 지난 연말 MBC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있었던 한 순간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대상을 수상한 한석규 배우의 수상소감은 단순한 소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의 말 한마디 한 마디에는 최근 발생한 제주항고 추락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을 향한 깊은 연민과 위로가 담겨있었기 때문입니다.  한석규 배우는 수상의 기쁨 대신 먼저 무거운 마음을 전했습니다."그냥 송구하네요. 이런 행사갖는다는 것도 왠지 사과드리고 싶고..." 이 말로 시작된 그의 수상소감은 배우로서의 자부심이나 기쁨보다는 깊은 공감과 위로의 전달이었습니다. 연기자의 모든 몸짓이 결국 관객과 시청자를 위한 것이라는 그의 말에서, 우리는 진정한 예술가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힌 인상 깊었던 것.. 202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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