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2 "차가운 바람이 전하는 그날의 굿바이" 하룻만에 10도 이상의 차이로 차가움이 그대로 느껴지는 오늘, 어떤 노래들은 시간이라는 긴 여정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진정한 의미를 우리에 들려줍니다. 1988녀 3월, 봄바람이 불던 그날, 친구가 건네준 이문세 4집 카세트테이프는 그렇게 인생의 소리가 되었습니다. 차가운 11월의 중순 오늘 아침, 도로 위로 너무도 많이 흩날리는 낙엽들을 바라보며 문득 그 노래의 전주가 귓가에 맴돕니다. '굿바이'의 첫 음이 흐르면, 마치 오래된 영화의 필름을 되감기라도 하듯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갑니다. 등하교 길에 워크맨으로 들었던 굿바이는 참 무언가 알 수 없는 의미의 웃음을 지어내게 만듭니다. 오늘 아침,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이어폰으로 '굿바이'를 다시 들었습니다. 전주가 흐르자 마치 타임머신을 탄.. 2024. 11. 17. 김민우 '하나가 되기까지' 감성의 1990년대 그 추억 무척이나 선선해진 2024년 9월 말 지금 가을의 바람처럼 문득 생각나는 노래하나가 있습니다. 김민우의 '하나가 되기까지'라는 노래입니다. 첫사랑, 그 애절함과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너무 감사한 노래입니다. 그 시절 우리는 다 사랑을 꿈꾸고, 사랑을 갈망했지만, 그 마음을 말로 전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죠. 오늘도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며, 당시에는 차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내 보려 합니다. 가사 속" 오늘도 난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질 못했어.아스라이 먼 곳에 있는 듯 다가서질 못해"라는 가사처럼, 나는 사랑이 너무나 멀고도 헛되게 느껴졌습니다. 지금처럼 메시지 하나로 쉽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시대도 아니었고, 만나고 싶다고 바로 달려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 2024. 9. 29.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