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1 잃어버린 계절을 그리며 - 소설(少雪)에 부쳐 하늘은 여전히 24 절기의 굴레를 타고 돌아가건만, 그 속에 담긴 계절의 의미는 점점 흐려져만 갑니다.오늘 11월 22일은 소설(少雪), 작은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스무번째 절기입니다. 옛날부터 우리의 조상들은 이날이 되면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작은 눈송이들을 반갑게 맞이했다지요. 광고서울로 올라오는 길 정체된 차 안 밖을 바라보며 어릴 적 추억을 되새겨 봅니다. 삼십몇 해전, 1980년대 그때의 소설이면 어김없이 첫눈이 내리거나 굉장히 추웠습니다. 파카 주머니니에 손을 넣고 등교하던 길, 운동장에서 신발에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도 아랑곳없이 친구들과 뛰어놀던 그때가 떠오릅니다. 귀가 시리도록 추운 날이면 학교 앞 문방구에서 사 먹던 따끈한 어묵과 떡볶이가 우리의 작은 위안이었지요. 삼한사온(.. 2024. 11. 2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