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잠못이루는밤1 1993년 겨울, 스카라 극장에서의 추억 나는 가끔 아니 자주 그날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차가운 겨울밤공기, 친구 셋과 나눈 대화, 영화 속 주인공들의 설렘 가득 한사랑이야기, 그리고 무엇보다, 그때의 나처럼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마음이 아직도 내 가슴속 안에 살아있다는 것을... 1993년 겨울 서울은 엄청 추웠었다. 극장 앞에서 친구들을 만났을 때, 손끝 발끝 너무도 추워서 빨리 극장 안으로 들어가자고 했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렇게 추운 겨울도 아닌 것 같지만 그 당시 추위는 뼛속까지 파고드는 매서운 추위였었다. 그러나 나의 마음만은 따뜻했다. 휴가 나온 군인이 자유의 시간을 갖는 것과 그 시간을 친구들과 재회로 영화를 보는 것으로 하였으니 정말 순수하게 보낸 것 같다. 스카라 극장은 당시에는 그래도 꽤 유명한 극장 아니었던가... 2024. 11. 2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