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1 1994년 여름은 너무도 뜨거웠다 선풍기 바람이 미지근하게 느껴지던 그 해 여름, 우리는 역사적인 폭염과 마주했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 1994년, 한반도를 덮친 최악의 더위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았었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는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당시 가정용 에어컨은 흔한 가전제품이 아니었습니다. 가구당 에어컨 보급률이 고작 0.14대, 즉 100 가구 중 17 가구만이 에어컨을 보유하고 있었죠, 지금처럼 가정마다 한 대씩(0.94대) 있는 시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었습니다.우리 집도 에어컨이 없었습니다. 거실에는 14인치 선풍기 한대가 돌아가고 있었고, 그래도 각자 방에는 선풍기가 있었네요! 이러한 더위는 특히 잠들기 전, 선풍기 타이머를 2시간 으로 맞추고 잠이 드는 것이 일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밤중.. 2024. 11. 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