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sns에서 한 네티즌의 특별한 '복수극'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층간소음으로 2년간 고통받아온 끝에, 소음을 일으켰던 윗집의 그 바로 위층을 매입했다는 사연인데요, 이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빌라 3층에 살던 A씨는 재택근무를 주 3~4일 하는 직장인이었습니다. 집에서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시간, 바로 위 4층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뛰어다니는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4층에는 부부와 세명의 남자아이들이 살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은 마치 운동장에서처럼 마음껏 뛰어다녔다고 하네요
" 아이들이 뛰어다닐 수도 있지. 불편하면 주택으로 이사 가세요."
A씨가 윗집에 항의했을 때 부부에게서 돌아온 답변입니다. 아이들의 활동을 제한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죠. 하지만 이웃 간의 서로에 대한 배려는 어디로 간 걸까요?
그렇게 2년 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A씨는 이러한 부부의 대처에 대응을 포기하는 대신 특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바로 4층 주민들의 위 층인 5층 매물을 노리기 시작한 것이죠. 2년간 매물을 공인중개사 부탁하고 지켜보다가 마침내 기회가 왔고, A 씨는 망설임 없이 매물이 나온 것을 계약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제가 위층입니다. 열심히 운동해야겠네요."
A씨의 이와 같은 글은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공감을 받았습니다.
이 사연이 이렇게 화제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층간소음으로 고통받은 경험이 있거나 지금도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통계에 따르면, 아파트 거주자의 80% 이상이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층간소음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낮 시간대에도 집에 있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층간소음, 이렇게 해결해 봐요
1. 대화로 먼저 시도하기
* 정중하게 상황 설명하기
* 서로의 입장 이해하기
* 함께 해결방안 찾아보기
2. 공식적인 절차 활용하기
* 관리사무소에 민원 제기
*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상담( 1661-2642)
* 환경분쟁조정위원회 조정 신청
3. 서로를 배려하는 생활습관
* 자녀가 있는 실내에서 뛰지 않도록 교육하기
* 늦은 시간 세탁기/ 청소기 사용 자제하기
* 층간소음 매트 설치하기
A 씨의 사연은 웃지 못할 사건이지만, 동시에 우리 사회의 층간소음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합니다.
복수보다는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이 더 나은 해결책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마음 한편 시원한 부분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웃 간의 작은 벼려와 이해가 있다면, A 씨처럼 2년을 고통받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조금만 더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도 층간소음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대하로 풀어보세요.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복수는 잠깐의 통쾌함을 줄 수 있지만, 결국에는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 될 수 있으니까요
우리 모두 행복한 주거 생활을 위해 , 오늘부터 조금 더 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