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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길 ,그리고 그 길이 남긴 이야기

by 조한일 2024. 10. 21.

어느덧 50대가 된 나는 운전대를 잡고, 옛 친구들과 함께했던 그 길을 다시 떠올리며 그 시절을 추억해 본다. 그 길은 한때 2차선 도로였고, 우리들만의 비밀스러운 장소였다. 지금은 4차선 도로로 넓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유명 관광지가 되었지만, 그곳에서의 추억은 여전히 내 마음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그 시절의 여행

20대의 우리는 젊음과 호기심과 궁금함이 가득 차 있었다.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 아래, 우리는 차에 지도와 몸만 가지고 떠났다. 도로는 좁고 구불구불했지만, 그 길을 함께했던 친구들과의 대화는 언제나 즐거웠다. 음악을 틀고 창문을 열면,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우리의 젊은 날을 더욱 빛나게 해 주었다. 그때의 우리는 어떤 꿈을 꾸었고, 어떤 미래를 상상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모든 순간이 소중했다.

우리가 갔던 그 2차선 도로는 한적했지만, 그 길을 따라 펼쳐진 경치는 아름다웠다. 푸른 들판과,산, 그리고 작은 시골 마을이 어우러져 있었고, 밤에 돌아오는 밤하늘의 별들은  바로 눈앞에 있는 것처럼 밝게 빛났었다. 우리는 그렇게 우리의 자유를 만끽했다. 중간중간 차를 세워놓고 간식도 먹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시간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기억의 재구성

시간이 흘러 우리가 지났던 그 길은 이제 4차선으로 넓어졌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유명관광지가 된 곳도 있었다.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그 시절의 모습은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있다. 당시에는 그곳이 이렇게 유명해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제는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 기념품 가게들이 들어서서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고 있지만, 그곳의 진정한 매력은 여전히 그 시절의 추억에 있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여행에서 가장 기억속에 남는 순간은 그저 말하지 않아도 함께 그곳이 어디든 함께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 시절의 우리는 그냥 그랬다. 함께 차에서 나오는 음악을 크게 따라 불렀고 서로의 이야기를 함께 했던 것이 그 순간만큼은 세상의 모든 걱정을 잊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서로의 꿈과 고민을 나누며, 우리는 서로의 삶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세월의 흐름

50대가 된 지금, 나는 그때의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지는 않지만, 그 시절의 추억이 우리의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각자의 삶을 살고 있지만, 그 길과 여행의 기억은 여전히 우리를 잇는 끈 같은 존재다. 우리가 함께했던 그 길은 도로가 아니라, 우리의 청춘을 담고 있는 하나의 상징이다.

 

이제는 그 길을 다시 찾고 싶다. 4차선 도로로 바뀐 그곳에서,과거의 나와 친구들을 떠올리며 새로운 추억을 쌓고 싶다. 그곳에서 다시 바람을 맞고, 친구들과의 웃음소리를 다시 듣고 싶다. 새로운 여행을 통해 우리는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다.

 

추억이 그 길 위에

추억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준다. 50대에 접어든 지금, 나는 그 시절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고 싶다.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그 길을 찾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싶다. 우리가 함께했던 그 길은 넓고 유명해졌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우리들의 비밀스러운 장소로 남아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