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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부르는 멜로디 : 당신도 느끼나요?"

by 조한일 2024. 9. 15.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이 등장하는 요즘, 우리는 종종 과거에 들었던 노래를 찾게 됩니다. 학창 시절에 즐기던 그 노래들은 단순한 멜로디가 아니라, 우리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 했던 동반자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이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90년대 감성발라드

 

 

10대와 20대 초반은 자아 정체감이 형성되는 복잡하고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탐색하게 됩니다. 음악, 영화, 책 등 다양한 외부 자극은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어느 경제학자의 연구에 따르면(세스 스티븐스), 남성은 13세 -16세, 여성은 11-14세에 음악적 취향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이 시기에 들었던 노래는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시간이 지나도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나와 같은 경우에는 17-19세와 20대 초반에 들었던 음악들 중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우리의 호기심은 점점 줄어드는경향이 있습니다. 30대 초반부터는 유행하는 노래보다는 과거의 노래를 선호하게 되며, 새로운 아티스트를 접하는 수가 감소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중장년기에 접어들면 새로운 자극을 처리하는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새로운 음악에 대한 반응도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이미 얻은 것들도 많고, 새로운 것을 찾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게 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그렇다면 과거의 노래가 왜 이렇게 강렬한 기억을 불러일으킬까요? 영국의 더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14세 무렵 큰 인기를 끈 음악을 들었을 때 참가자들이 가장 많은 기억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음악은 그 시절의 감정을 되살리고, 잊지 못할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자주 듣지 않았던 노래라도 어린 시절 유행했던 곡은 우리의 기억을 자극하며, 현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어느덧 50대에 접어든 저 역시 이러한 감정에 깊이 공감합니다. 요사이는 유튜브의 80-90년데 히트곡 모음이라던지. 그 시절 들었던 음악을 들으며 학창 시절의 친구들, 첫사랑, 그리고  입가에 가벼운 웃음이 생기는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에서 특별한 순간들을 경험했으며, 그 순간들을 함께 나누는 것은 큰 위로가 됩니다.

80-90년 히트곡 모음

 

 

음악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우리의 기억과 감정을 담고 있는 강력한 이음새이며 활력소입니다.과거의 노래를 통해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그 속에서 공감과 위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리고 계속 우리가 사랑했던 그 노래들을 함께 듣고,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 함께 늦은 가을밤 추억의 음악에 빠져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