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자신의 건강과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저 또한 50대를 지나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건강했던 시절도 지나고, 이제는 점점 더 인생의 끝을 생각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만약 내가 불치병인 말기 암에 걸렸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요? 만약 대한민국에서 존엄사가 합법화되어 내 생의 마지막 순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내릴 수 있을까요?
오늘 이글에서는 내가 만약 말기 환자로서 내가 존엄사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될지를 깊이 생각해 보려 합니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가지게 될 감정이자 고민일 것입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큰 고비와 작은 시련들을 많이 겪어왔지만, 말기 암이라는 병명을 듣게 된다면 심정이 어떨까요? 아마도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겠죠.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질 테니까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 남은 시간 동안 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한 아쉬움, 점점 고통스러워지는 육체,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존엄 사라는 선택지를 생각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말기 암 환자들에게 육체적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합니다.점점 더 커지는 통증, 약으로도 가라앉지 않는 아픔, 그리고 그것이 반복되는 날들, 매일이 고통 속에서 깨어나는 기분이 어떤 것일까요? 그리고 그것이 내일, 모레, 그 이후에도 계속될 것을 안다면,.... 어느 순간 나 스스로에게 묻고 싶어질 겁니다. "이렇게 고통 속에서 버티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존엄사는 단순히 '죽음을 선택하는 것' 이상의 의마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이 마지막 순간에 느끼는 아픔을 줄이고자 하는 깊은 소망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존엄사를 합법화해 고통을 덮어주려는 움직임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존엄사를 고려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들은 아마도 가족일 것입니다. 나의 죽음이 그들에게 큰 아픔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쉽게 지을 수 없는 걱정입니다. 내가 사라진 뒤 남겨진 이들이 그 상실감을 어떻게 견뎌낼지, 그리고 존엄사를 통해 더 많은 상처를 안겨주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 고통을 매일매일 지켜보며 함께 아파하는 가족을 보는 것도 큰 고통입니다. 그들에게도 긴 고통을 나누게 하는 것보다, 스스로 평화롭게 마무리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과연 가족을 위한 선택이란 무엇일까요? 남은 시간 동안 나는 어떤 결정을 하여야 하는 것일까요?
한국에서는 아직 존엄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 않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존엄사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인간답게 맞이하고 싶다는 열망, 그것이 허락된다면 많은 이들이 자신의 마지막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생명에 대한 존중화 윤리적인 문제, 종교적인 견해 등이 존엄사 논의에서 큰 걸림들로 남아 있습니다.
만약, 한국에서도 존엄사가 허용된다면, 우리는 그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나 자신이 이 선택을 하게 된다면, 나의 가족과 사회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존엄사를 선택하는 일은 단순히 죽음을 앞당기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고통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자신을 존중하며, 삶을 마무리하느 하나의 방법입니다. 내가 마지막 순간에 존엄사를 통해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 있다면, 그 시간 동안 평안한 마음으로 과거를 되돌아보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선택은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내가 내 스스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또 어떤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은지를 깊이 고민한 후 내릴 수 있는 결정일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자신의 선택이 무엇이 될지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존엄사에 대한 논의는 단순히 개인의 고통을 넘어서, 인류의 존엄성과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대한민국에서 존엄사가 법적으로 인정된다면, 나와 많은 이들은 보다 깊은 되돌아봄을 통해 각자의 결정을 내려할 것입니다. 고통 속에서 삶의 질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 이제 대한 고민은, 결국 우리 모두가 함께 나누어야 할 이야기입니다.
이 모든 존엄사에 대한 논의는 개인적, 사회적, 윤리적 측면에서 복합적으로 엉켜있는 문제입니다.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