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아침 도시가 깨어나면 수많은 사람들이 집을 떠나 길을 나섭니다. 학교에 가는 학생들, 직장으로 , 장 보러 가는 주부들,,,,그리고 그 모든 발걸음이 반드시 한 번은 지나게 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횡단보도입니다. 너무나 일상적인 행동이라 자칫 그 위험성을 잊어버리기 쉽지만,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보행자 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초록불인데 뭐가 문제야?"라고 당연하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맞습니다. 법적으로 보행자 신호가 켜졌을 때 건너는 것이 당연한 권리입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법적 권리'가 아닌 '우리의 생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도로는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물론 보행자중심으로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차는 물론이고 오토바이.전통킥보드와 자전거까지.. 우리의 도로는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졌습니다. 신호를 지키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보행자이면서 운전자로서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보행자 여러분,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더라도 잠시만 멈춰주세요, 왼쪽, 오른쪽을 한 번 더 확인해주세요
특히 우회전하는 차량이나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이륜차를 주의하세요. 스마트폰은 제발 건너고 나서 봐도 늦지 않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에도 주변을 살피는 것, 잊지 마세요.
운전자 여러분께도 부탁드립니다. 아무리 바쁘시더라도, 신호가 자신의 차량에 우선권을 준다고 해도, 횡단보도 앞에서는 반드시 속도를 줄여주세요. 특히 우회전할 때는 보해자가 있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몇 초를 아끼자고 누군가의 생명을 위협할 수는 없습니다.
내 주변 우리 주변에는 지금까지도 너무도 많은 교통사고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냥 평범한 아침이었어요 출근하는 줄 알고 '다녀오겠습니다'인사를 받은 게 마지막이 될 줄은..."이러한 가슴 아픈 이야기가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신호등의 초록불은"안전하니 건너도 좋다"는 의미이지 "절대 무조건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교통사고는 운전만의 책임도, 보행자만의 책임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고, 서로를 배려한다면 우리의 도로는 더욱 안전해질 수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어둑한 시간대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차량의 전조등에 눈이 부셔 보행자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고, 운전자도 갑자기 나타나는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죠. 이런 때일수록 서로를 더 배려하고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나의 가족 여러분의 가족과 친구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오늘부터 작은 습관하나를 바꿔 보는 건 어떨까요? 신호가 바뀌더라도 잠깐, 주위를 한 번 더 살펴보는 것, 그 작은 습관이 누군가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안전한 귀가를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오늘도 안전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