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오늘도 운전 중에 또 그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비보호 좌회전 하나 때문에 이 나이 먹도록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니. 참 웃기는 일입니다.
아니, 도대체가 이해가 안 됩니다. "비보호 좌회전차는 직진차를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법인데, 왜 사고 나면 직진차한테도 과실을 물리는 것인지!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 입니가? 30여 년 운전을 했는데 아직도 이해는커녕 화가 나는 이런 상황은 왜 고쳐지지 않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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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직진차도 주의해야 한다? 뭘 또 어떻게 주의하라는 건지.... 신호도 내 신호인데, 앞은 뚫려있는데, 거기다 우선권도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과실을 물린다? 참나.....
요즘 도로 위 운전자들 보면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비보호 좌회전을 할때 보면, 아무리 직진 차가워도 배짱부리면서 들이미는 사람들 있죠? 저런 사람들 때문에 우리같이 준법운전 하는 사람들만 화가 치밀고 피곤합니다.
얼마 전에는 직접 목격하였습니다. 멀쩡히 직진하고 있는 차량을, 저 멀리서 갑자기 비보호 좌회전하는 차가 튀어나와서 서로 가까스로 서긴 했지만 쌍욕이 오고 가는 것을 그래도 사고는 피했으니 다행이지만... 정말 옆에서 봐도 열불이 납니다.
도대체 이런 제도은 누가 만든 걸까요? 차라리 그냥 모든 교차로에 좌회전 신호를 설치하면 될 일을 가지고... 예산문제, 교통상 황문제? 그럼 사람 목숨은 얼마짜리입니까?
보험사들 참 웃기는 게, 이런 사고 나면 직진차한테도 10~20% 과실을 물리더군요. 이게 말이 됩니까? 법은 분명히 직진차 우선인데.. 아이 그 참 나 이게 교통선진국으로 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입니까?
도로 위로 나서는 젊거나 나이 드시거나 상관없는 운전자 여러분 비보호 좌회전 할 때는 제발 좀 기다리세요. 반대편에서 차가 오는데 성급하게 끼어들려고 하지 마시라고요.. 여러분의 시간과 목숨도 소중하지만. 다른 사람 시간이랑 목숨은 더 소중하니까요.
우리 운전자들, 서로 조금만 배려하면서 운전합시다. 내가 먼저 양보하면 뒷사람도 나를 배려하게 되어있습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옛말도 있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국토교통부랑 경찰청에 한만디 하고 싶네요. 이런 애매한 제도 좀 확실하게 정리해 주세요 비보호 좌회전이 꼭 필요한 곳이 아니면 다 없애버리던가. 아니면 확실하게 신호등을 설치하든가.. 언제까지 이런 황당한 일을 계속 겪어야 합니까?
아... 오늘도 이 글 쓰다 보니 혈압이 오르네요. 운전하시는 분들, 부디 안전 운전하시고.. 특히 비보호좌회전할 때는 제발 반대편 확인하시고 천천히 가세요. 급한 일 있다고 사람목숨 위험하게 하지 마시고....